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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감독 김용화, 판타지 장르 새 지평 열다···신과함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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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14 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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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신과 함께' 시리즈가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쌍천만' 전설을 썼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신과함께2'는 14일 오후 2시34분을 기점으로 누적관객 100만2508명을 기록했다.

김용화(47) 감독은 1000만명 이상이 본 영화를 두 편이나 탄생시킨 '미다스 손'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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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003년 이정재(45)·이범수(49) 주연 '오! 브라더스'로 장편 데뷔했다. 2006년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한 '미녀는 괴로워'(누적관객 662만명)로 흥행성공 감독 대열로 들어섰다. 대한민국 스키점프 대표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국가대표'(2009)는 848만명을 찍었다.

그러나 제작비 300억원을 쏟아부은 '미스터 고'(2013)가 흥행에 참패했다. 이 영화는 시각 특수효과(VFX) 전문회사 덱스터스튜디오까지 세워 만든 열정과 집념의 산물이다. 국내 최초로 전체 3D 촬영과 CG·VFX로 가상 고릴라 캐릭터 제작을 시도하는 등 기술적 성취는 이뤄냈으나 초라한 성적(누적관객 132만명)으로 퇴장해야만 했다.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했다. 미지의 세계인 저승을 VFX로 구현한 판타지물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함께1)'을 내놓았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함께1은 1441만명을 들이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대만에서는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성적 1위, 홍콩에서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성적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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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혁신적인 VFX 기술력으로 우리나라 영화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판타지 장르를 개척했다.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VFX란 경제성 또는 안전성의 문제 때문에 직접 촬영하기 어려운 영상들을 다양한 디지털 크리처를 통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배우들은 아무 것도 없는 블루 매트에서 연기했다. 배경이나 움직이는 동물들은 전부 디지털 크리처로 합성해 구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1·2편을 동시 제작, 한국형 프랜차이즈의 새 지평도 열었다. 1편에서는 저승에서 펼쳐지는 7번의 재판을 통해 인간들이 평생 동안 거쳐가야 하는 죄와 벌, 희로애락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2편에서는 전편과 또 다른 저승 풍경을 선보이고,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는 신들의 과거와 인연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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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봉한 이 영화는 '공작'(감독 윤종빈), '맘마미아!2'(감독 올 파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개봉할 대작도 눈에 띄지 않는만큼 장기 흥행을 이어갈 개연성이 높다. '신과함께1' 최종 관객수(1441만931명)를 넘어 '명량'(1761만5314명)을 뛰어넘을는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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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3·4편 제작 가능성도 관심사다. 김 감독은 "2부도 큰 사랑을 받고 대중의 지지가 있다고 하면 안 만들어질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2부에서 이야기의 방향과 진로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예상해 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후속작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감독은 대중한테 어떤 것이 어필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1편이 이미 1400만명 관객을 돌파했는데 후속편이 만들어지면 당연히 보고싶지 않겠느냐. 그만큼 관객의 마음을 끄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3·4편은 물론이고 5편까지도 흥행할 것이다."(황영미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영화평론가)

"'신과함께'는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다음 편도 제작되면 어느정도 성공할 것 같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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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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