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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이드 알-아드하 맞아 탈레반 반군에 휴전 제의

등록 2018.08.20 09: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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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0일 무함마드 탄신일까지 3개월 휴전 희망

【낭가하르주(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지난 6월16일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주에서 이드 알-피트르 휴일을 맞아 정부군과 탈레반 반군 사이에 휴전이 합의된 후 탈레반 반군들이 주민들과 함께 휴전 합의를 축하하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19일 이드 알-아드하 휴일을 맞아 탈레반에 또다시 휴전을 촉구하면서 합의가 이뤄지면 11월20일 선지자 무함마드의 탄신일까지 휴전을 연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8.20

【낭가하르주(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지난 6월16일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주에서 이드 알-피트르 휴일을 맞아 정부군과 탈레반 반군 사이에 휴전이 합의된 후 탈레반 반군들이 주민들과 함께 휴전 합의를 축하하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19일 이드 알-아드하 휴일을 맞아 탈레반에 또다시 휴전을 촉구하면서 합의가 이뤄지면 11월20일 선지자 무함마드의 탄신일까지 휴전을 연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8.20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19일 이드 알-아드하(하지 순례기간이 끝나고 열리는 이슬람 최대명절)휴일 기간 중 조건부 휴전을 실시할 것을 탈레반 반군에게 촉구했다.

 가니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 독립 99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서 이같이 발표했다.

 가니는 휴전은 양측 모두에서 준수해야만 하며 휴전 기간은 탈레반의 입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이 휴전에 동의할 경우 휴일인 20일과 21일 휴전이 실시될 것이며 선지자 무함마드의 탄신 축일인 11월20일까지 휴전을 연장하는데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은 이 같은 가니 대통령의 발표에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지난 6월 이미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기간이 끝나고 열리는 명절) 휴일 때에도 탈레반과 휴전을 실시한 바 있다. 탈레반은 당시 사흘 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를 연장하자는 가니 대통령의 촉구는 거부했었다.

 가니 대통령의 휴전 촉구는 아프간 탈레반 지도자가 외국의 아프간 점령이 계속되는 한 평화는 없을 것이며 17년에 걸친 탈레반의 전쟁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종식될 수 있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이루어졌다.

 탈레반 지도자 마울비 하바툴라 아쿤자다는 19일 이드 알-아드하를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슬람의 목표와 아프간 주권, 그리고 전쟁 종식에 대한 탈레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지난 수년 간 전국의 지역들을 장악하고 대규모 공격을 벌이는 등 다시 활동을 강화했다.

 이달 초 카불에서 120㎞ 떨어진 가즈니에서는 탈레반의 대규모 공격으로 닷새 간 전투가 계속돼 아프간 정부군 최소 100명과 35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으며 미군이 공습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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