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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의조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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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7 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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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고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18.08.27.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800, 조리개 4) myjs@newsis.com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박지혁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거듭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그가 있었기에 준결승 고지까지 올 수 있었다는 말도 곁들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과 연장 후반에 터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결승골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황의조는 팀이 올린 4골에 모두 관여했다. 세 골은 직접 넣었고, 연장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해 황희찬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 5경기 8골의 만점짜리 활약이다. 골의 순도 또한 매우 높다. 손흥민은 황의조의 거침없는 행보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손흥민은 이날 황의조의 3골 중 2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의조가 계속 골을 넣어주니 믿음이 생겨 내가 좀 더 내려가 수비를 하고 있다. 의조에게 부담을 주기 싫지만 많이 믿고 있다"면서 "의조가 그걸 해냈기에 우리가 지금 높은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손흥민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힘든 경기였을 텐데 누구 하나 빠짐없이 다 같이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다른 동료들도 챙겼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의 집중 견제를 뚫고 도움 2개를 배달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동료들을 독려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나도 사실 지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까지 지친 모습을 보여주면 선수들에겐 힘이 안 될 것 같았다. 내가 고참이지만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 꾸지람도 많이 하는데 기분 나빠하지 않고 선수로서 받아들인다. 그래서 경기장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이날 120분 혈투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황희찬의 페널티킥이었다. 직접 킥을 차려고 했던 손흥민은 황희찬의 표정을 보고 맘을 바꿨다. 손흥민은 "사실 내가 차려고 갔다. 그런데 희찬이가 나에게 표정으로 자신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내가 희찬이를 되게 좋아한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힘들었을 것 같았다. 그런 상황을 생각하게 차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우승까지 두 경기를 남겨둔 한국은 베트남-시리아전 승자와 29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하루 휴식 후 다시 그라운드에 서야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손흥민은 "잘 먹고, 잘 쉬고, 호텔로 이동하면 일찍 자고. 하루 간격으로 경기를 하니 그런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사실 핑계다. 상대팀도 오늘 경기를 한다"면서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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