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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하반기 채용 막 올랐다...CEO도 인재영입 '각축전'

등록 2018.09.0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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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권사 채용 규모 500명 육박..작년보다 40% 증가 예상

한국투자증권 10일부터 설명회..삼성증권 6일부터 원서접수

미래에셋대우 9월 공고 예정.. 150명 채용 예정

한국거래소, 작년보다 채용 24% 늘려...지역인재 채용 적극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찾은 채용 희망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2018.08.2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찾은 채용 희망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2018.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하반기 증권가 채용의 막이 올랐다. 각 증권사마다 현장 면접, 블라인드 면접 진행속에 대표이사(CEO)들이 직접 대학생들을 만나 회사 소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인재 영입 전쟁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자기자본규모 5위 증권사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규모는 5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이미 채용한 직원을 포함하면 750여명 가량으로 지난해 519명과 비교해 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신입사원과 전문경력직, 시간선택 유연근무제 경력을 포함해 상반기 15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15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206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45.6% 증가한 것으로 증권사 최대 규모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대학을 방문해 자본시장에 대해 설명하는 등 인재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8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100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140명)와 비교하면 28.6% 증가한 수치다. 한투는 2003년부터 16년째 김남구 부회장과 유상호 사장이 직접 대학을 찾아 설명회를 진행한 뒤 질의응답을 받으며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투는 올해는 지점영업직군 지원자를 대상으로 현장 사전 인터뷰를 처음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블라인드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장 사전 인터뷰 우수자는 서류전형 통과 혜택이 주어지고 불합격하더라도 일반 서류 전형을 통해 재지원이 가능하다. 한투 관계자는 "지점 영업은 '증권사의 꽃'이라 불릴 경도로 최일선에서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자기소개서에서 드러나지 않는 열정과 전문성을 확인하고 채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신입사원 25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6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며 9~10월께 입사 예정이다. 앞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미래와 바라는 인재상'을 주제로 대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200여 명의 취업 준비생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00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와 하반기를 합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 6일부터 지원서를 집수받고 있으며 11월 중에 면접이 진행된다. 

KB증권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48명을 뽑았고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증권가 하반기 채용 막 올랐다...CEO도 인재영입 '각축전'

이 밖에 메리츠종금증권은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입 50명, 경력 228명 등 278명을 채용했다. 지난달 29일에 열렸던 범금융권 채용박람회를 통해서는 한 자릿수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75명을 채용한 신한금융투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수준의 대졸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상반기 18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대졸공채 15명 등 25명을 채용했고 올해는 15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블라인드 제도 도입되는게 특징이다.

한편 증권 유관기관들도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신입직원을 지난해(38명)보다 23.7% 늘어난 4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사지원서에서 학력, 가족관계, 성별, 연령 등 항목을 제거하고 전형 단계별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된다. 아울러 전형단계별로 지역인재 목표비율을 기존 20%에서 25%로 확대해 지역 인재 채용 문턱도 낮췄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22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23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59명)에는 못미치나 2016년(29)명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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