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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협정 실무협의 성과 없이 폐막...선진국·도상국 이견 못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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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0 02: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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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 틀인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운용 규칙을 정하는 유엔 실무회의가 9일(현지시간)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

AFP와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실무회의는 이날 파리협정 운용 규칙 시안 작성을 의장에 일임하고 폐막했다.

회의에서는 초점인 각국의 온실효과 가스 삭감 목표에 포함한 항목과 자금지원 조달 방식을 둘러싸고 선진국과 발전도상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규칙 결정을 오는 12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기후총회(COP24)의 정치적 결착에 맡기게 됐다.

파리협정은 세계 평균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혁명 전 이래 2도 미만으로 억제하고자 각국이 온실효과 가스의 삭감 목표를 자발적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실무회의는 파리협정이 유명무실화하지 않도록 하려고 상세한 운용 규칙을 마련하고자 의논을 거듭했다.

그간 논의에서는 온난화 피해 경감책에 관한 각국의 보고사항과 다른 국가에서 온실효과 가스 배출 삭감에 공헌한 부분을 자국의 감축분으로 계상할 수 있는 '시장 메커니즘' 등 일부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삭감 목표를 놓고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선진국이 각국 통일의 규칙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을 비롯한 발전도상국은 각국의 실정에 맞춰 다양한 규칙 제정을 허용해야 한다고 맞서 평행선을 그렸다.

이런 상황으로는 파리협정을 시행하는 2020년까지 운용 규칙에 합의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패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선 논의 진전이 한정적이었다. COP24에서 작업을 가속해 합의를 향한 정치적인 의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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