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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대학들 장학금 내세워 신입생 유치 총력전

등록 2018.09.10 1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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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일 수시전형, 성적·발전기금·인재양성 등 장학금 다양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전남지역 주요 4년제 대학들이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시전형을 통해 2019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립대인 전남대보다 사립대학들이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내세우고 있어 눈여겨 봐야 한다.

 전남대는 올해 수시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 4177명의 75.2%인 3141명(광주캠퍼스 2487명·여수캠퍼스 654명)을 선발한다.

 사립대보다 비교적 등록금이 저렴한 만큼 전남대의 장학금제도는 수능성적 장학금, 발전기금재단 장학금 등 일반 국립대 평균 수준이다.

 반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사립대의 장학금 혜택은 다양하다.

 올해 교육부의 대학평가에서 정원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조선대는 전체 선발인원 4741명 중 3707명(78.2%)을 모집한다.

 조선대는 신입생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첫 단추 장학금'을 신설했다. 수시·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국립대 수준의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다.

 입학정원의 95%인 1573명을 수시에서 선발하는 호남대는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고, 학과장추천 장학금, 지역인재 장학금, 만학도 특별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호남대는 광주·전남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의 2018 자율개선대학과 2018 대학혁신지원시범사업,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된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동신대는 전체 모집인원 1636명 중 95.2%인 1558명을 수시 선발한다. 수능 4과목 평균 6등급까지 면학 장학금과 최초 합격자 플러스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의료보건계열학과는 수능 5등급까지, 단과대 수석에게는 1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급한다. 동신대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2017년 56.50%를 기록했다.

 수시 모집에서 입학정원의 97%인 918명을 선발하는 광주여대는 여성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적 아래 2014년부터 전 교직원이 '마음 나눔 장학금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재육성 및 성적우수 장학금, 학과특별 장학금, 송강사랑 장학금, 두드림 장학금, 만학도 장학금, 새터민 장학금, 목련 장학금 등 15종의 장학금을 통해 2016년부터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체 모집인원의 96%인 1665명을 모집하는 광주대의 장학금 제도는 호심매원 특별장학금, 이공계 과학인재 장학금, 극기특별 장학금 등 50여 종에 달한다.

 광주대는 성적 우수 장학생 등에게는 등록금 외에도 해외연수와 기숙사비 등을 지원한다.

 총 모집인원 800명 중 89.4%인 754명을 선발하는 송원대는 설립자 장학금, 계열회사 장학금, 고등학교 봉사 장학금, 헌혈 장학금, 근로 장학금 등을 지급한다. 

 광주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신입생 등록률이 대학 경쟁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차지하고 있어 사립대학들마다 신입생 확보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근래들어 10여 년 동안 등록금 동결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이 크지만 장학금만은 줄일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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