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부산비엔날레, 다양한 즐길 거리로 관람객 맞이한다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지난 14일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을 방문해 전시작품을 관람했다. 2018.09.16. (사진 = 부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 청소년 4명의 목소리로 제작된 2018부산비엔날레 오디오 가이드가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관람객들은 북한말의 억양이 남아있거나 혹은 이젠 우리와 같은 억양을 가지게 된 청소년들의 앳된 목소리를 들으며 작품을 관람한다. 오디오 기기를 대여하는 번거로움 없이 개인이 소지한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아울러 부산비엔날레조직위와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이 공동기획하고,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의 협조로 이루어진 시네마프로그램이 16일 막 오른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위치한 아트 & 시네마 살롱에서 운영되는 시네마프로그램은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전시주제에 부합하는 영화를 상영하고 상영이 끝난 후 GV형식의 시네토크를 진행, 대중적 공감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28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운영되는 시네마프로그램은 총 7회의 영화상영과 시네토크를 앞두고 있다. 첫 번째 상영작은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고 한국에서도 익히 알려진 태국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찬란함의 무덤’(2015) 이다.
또 다른 즐길 거리로는 2018부산비엔날레 디자인을 활용한 도시철도 테마칸ㅇㅣ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부산비엔날레를 알리는 동시에 마치 실제 전시장에 온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부산 지하철 1호선 1량에 조성된 테마칸은 15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와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이 공동기획하고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의 협조로 이루어진 시네마프로그램이 16일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위치한 아트 & 시네마 살롱에서 막 오른다. 2018.09.16. (사진 = 부산비엔날레 제공) [email protected]
또 중국·일본·중앙아시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들이 부르는 민요를 통해, 분리가 야기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궤적을 되짚는 주황 작가의 ‘민요, 저곳에서 이곳에서’, 소통에 대한 갈망을 높게 쌓은 신문지 탑으로 표현한 장 페이리 작가의 ‘임시 개방된 명승지’ 앞에서 오래 머물며 작품을 감상했다. 그 밖에 초코파이를 먹는 참여형 작품으로 인기몰이중인 천민정 작가의 ‘초코파이를 먹자-같이’, 서민정 작가의 ‘순간의 총체’를 작가의 설명과 함께 감상했다.
2018부산비엔날레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휴일 없이 운영된다. 추석 기간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총 34개국 66명(팀)이 참여하고 125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11월 1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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