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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北외무상,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 해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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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30 04:06:54
UN 연설서 미국에 상응조치 요구…계속되는 대북제재조치 불만
美언론, 폼페이오 방북 앞서 기싸움 의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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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9일(현지시간) 뉴욕 UN총회 연설에서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 해제를 하는 일을 절대 없을 것"아라고 밝혔다. 2018. 09. 29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9일(현지시간)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이는 미국이 우리에게 신뢰감을 갖게 해야만 실현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업으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리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일제히 브레이킹 뉴스 등을 통해 신속하게 보도했다.

CBS뉴스는 특히 리 외무상의 연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톨령이 북한의 비핵화 이행에 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히며 북미간 대화에 진전을 꾀하려고 한 지 불과 나흘째에 나온 것임에 주목했다.

CBS뉴스와 NBC뉴스 등은 브레이킹 뉴스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북한과 미국간의 비핵화 협상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북한이 밀리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했다.

무엇보다도 미국이 대북경제제재 조치를 거두지 않겠다는 데 대한 강력한 불만의 표시라는 게 미국언론의 분석이다. "북한이 미국의 제재에 대해 공격한다(North Korea attacks US over sanctions.)"는 표현이 나온 것도 같은 맥력이다.

리 외무상은 연설에서 “우리는 조미 수뇌회담이 진행되기 이전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발사시험을 중지하고 핵시험장을 투명성 있게 폐기하는 것과 같은 중대한 선의의 조치들을 먼저 취했으며, 지금도 신뢰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상응한 화답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은 우리에게 선비핵화만을 요구하고 있고, 제재 압박 도수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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