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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광식 네네치킨 대표 "봉구스밥버거 점주들, 걱정 말라"

등록 2018.10.04 16: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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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네네치킨 현광식(뒷줄 오른쪽) 대표이사와 한열(앞줄 오른쪽) 봉구스밥버거가맹점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점주들이 '봉구스밥버거 네네치킨 매각 사실 미공개', '주문 결제 시스템인 포스기기 교체비용 40억원 채무문제'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10.04.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네네치킨 현광식(뒷줄 오른쪽) 대표이사와 한열(앞줄 오른쪽) 봉구스밥버거가맹점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점주들이 '봉구스밥버거 네네치킨 매각 사실 미공개', '주문 결제 시스템인 포스기기 교체비용 40억원 채무문제'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현광식 네네치킨 대표이사가 4일 인수업체인 봉구스밥버거의 점주들과 만나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논란이 된 포스(POS) 단말기 교체 위약금 문제 등과 관련해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먹밥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 인수 주체인 네네치킨 측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한열 가맹점협의회 회장 및 일부 점주들과 만나 이번 인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오세린 전 봉구스밥버거 대표는 지난달 초 네네치킨에 회사를 매각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가맹점주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점주들은 한 달 만에 인수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오 전 대표는 결제시스템인 포스 단말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위약금 40억원 가량을 책임지기로 한 상황에서 회사를 매각하고 잠적한 상태여서 점주들이 피해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날 점주들은 포스 교체 위약금 문제 등에 대해 네네치킨 측에서 해소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인수 사실을 한 달 가량 점주들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추궁했다.

 한 회장은 "오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연대책임을 지겠다고 서약서까지 썼지만 먹튀가 현실화됐다"며 "네네치킨은 인수가 진행된 뒤 공지조차 안했다. 점주들에게 덤터기 씌우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네네치킨이 과거 노이즈마케팅, 적자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점을 지적하면서 점주들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 가맹점주는 "경영진이 9월 3일에 바뀌었다면 점주들에게 이메일 등으로 알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 포스 위약금을 본사가 내줄 줄 알았는데 와보니 나의 빚이 돼있다"며 "가맹비, 물류비 인상 없이 운영하겠다는 것을 서명이라도 해서 약속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네네치킨 현광식(왼쪽 두번째) 대표이사와 한열(오른쪽) 봉구스밥버거가맹점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점주들이 '봉구스밥버거 네네치킨 매각 사실 미공개', '주문 결제 시스템인 포스기기 교체비용 40억원 채무문제'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10.04.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네네치킨 현광식(왼쪽 두번째) 대표이사와 한열(오른쪽) 봉구스밥버거가맹점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점주들이 '봉구스밥버거 네네치킨 매각 사실 미공개', '주문 결제 시스템인 포스기기 교체비용 40억원 채무문제'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다른 참석자는 "저는 1년 전에 폐점했는데 폐점 점주들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현 대표는 "지금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대략 현황 파악을 하고 있다"며 "그 정도는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이어 “점주들이 부당하게 피해를 입을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며 "부당한 게 있다면 저희도 전임 대표를 상대로 부당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해 만약의 경우 오 전 대표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현 대표는 "언제든 점주들이 전화하면 받고 의논하겠다"며 소통해나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점주들이 우려하는 리뉴얼이나 명칭 변경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점도 제시했다.

 배석한 네네치킨 관계자는 인수 사실 고지가 늦어진 데 대해 "쉬쉬할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며 "점주에게 부당하게 피해가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오는 15일 희망하는 가맹점주들 전체가 모인 가운데 다시 한 번 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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