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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불꽃 터질 때 마다 '와!'…100만 즐긴 여의도 축제

등록 2018.10.06 2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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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여의도공원 발 디딜 틈 없어

형형색색 불꽃들 바라보며 탄성…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행사 종료 후, 돗자리만 챙기고 쓰레기는 그대로 '아쉬움'

당초 태풍 '콩레이'로 연기·취소 고심 끝 예정대로 행사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가을 하늘을 수놓고 있다. 2018.10.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가을 하늘을 수놓고 있다. 2018.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고은결 기자 = "터진다, 터진다!" "우와!"

 6일 오후 7시30분께 한화가 주최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보러 서울 여의도 한강 인근에 모인 사람들은 연달아 탄성을 질렀다. 색색의 불꽃이 터지며 까만 하늘을 수놓을 때마다 "감동스럽다", "예쁘다"는 감탄이 절로 흘러나왔다.

 한화 그룹에 따르면 '꿈꾸는 달'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여의도지구와 이촌 등 한강 일대에서 약 100만명이 관람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7시20분을 훌쩍 넘긴 시간에도 인근 지하철역인 여의나루역 내는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약 1시간 20분 동안 다양한 모양의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은은하게 반짝이는 소규모 불꽃 여러개가 동시에 터졌다. 빨간빛에서 주황빛으로, 또다시 연두빛으로 변하는 거대한 불꽃도 하늘에 나타났다. '두두두두' 소리를 내며 연이어 터진 불꽃들이 한 번에 까만 하늘에 비춰질 때면 작은 탄성들이 거대한 환호성으로 바뀌었다. 시민들 몇몇은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유명 팝송과 같은 노래는 시민들의 눈뿐만 아니라 귀도 즐겁게 했다. 한 시민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오자 춤을 추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에서 한국팀의 불꽃이 서울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2018.10.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에서 한국팀의 불꽃이 서울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2018.10.06. [email protected]

한강 공원에 자리를 잡은 시민들은 저마다 불꽃 놀이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겼다. 어린 자녀를 목마를 태워 감상하는 젊은 부부에서부터 다정하게 어깨동무나 포옹을 한 채 하늘을 보는 커플까지, 가족과 연인들이 많았다. 친구들과 돗자리를 깐 채로 누워 사진을 찍는 10~20대도 자주 보였다. 간간이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대학친구와 함께 왔다는 김나은(26)씨는 "불꽃 터지는 소리가 무섭기도 하지만 예쁘다"며 "이 정도 규모인 줄 몰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불꽃이 화려하다"고 말했다.

 남편과 불꽃놀이를 즐기던 유현미(59)씨는 "오는 길에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들었는데 온 보람이 있다"며 "(사진을 찍기 위해) 셀카봉도 가지고 오기 잘했다"고 했다.

 다만 이날 행사가 종료된 오후 8시40분부터 시민들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일회용 용기와 비닐 봉지 등 쓰레기가 남았다. 돗자리를 챙겨갔지만 쓰고 버린 휴지와 음식이 담긴 봉투를 그대로 둔 이들도 있었다.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70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공원에 방치된 쓰레기를 주웠지만 넓은 공원에서 쓰레기를 빠르게 수거하기는 어려워보였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에서 불꽃 관람을 마친 시민들이 귀가하고 있다. 2018.10.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에서 불꽃 관람을 마친 시민들이 귀가하고 있다. 2018.10.06.   [email protected]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부터 63빌딩 앞 구간 양방향 전 차로를 통제했다. 또 18개 중대 144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측은 저혈압 등 개인 지병으로 구급차가 출동한 경우는 있었지만 축제 관련 안전사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한화는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영향으로 인한 비바람으로 불꽃축제 연기 및 취소를 검토했다. 그러나 불꽃 시간 대에는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예정대로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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