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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 국가대표 장학영,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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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0-14 19:26:12  |  수정 2018-10-14 20:53:48
아산 이한샘에게 제의
선수가 곧장 경찰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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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장학영(왼쪽)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연습생 신분을 거쳐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전 축구대표팀 수비수 장학영(37)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K리그2(2부리그) 아산무궁화 이한샘에게 접근, 5000만원을 주며 은밀한 제안을 했다. 하루 뒤 열릴 부산아이파크전에서 경기 시작 30여분 안에 퇴장을 당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한샘은 이를 거절했다. 당연히 돈도 받지 않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당 내용을 경찰에 알렸다. 이한샘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경찰은 호텔에 머물고 있던 장학영을 체포할 수 있었다. 장학영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2004년 연습생 신분으로 성남 일화에 입단한 장학영은 실력을 인정받아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10년 넘게 K리그 무대를 누비며 365경기 출장, 12골 19도움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돼 A매치 5경기를 뛰었다.

장학영은 승부조작 제의가 처음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샘은 검은 손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며 승부조작의 축구계 진입을 막았다. 연맹은 사건 직후 해당 내용을 파악한 뒤 보도자료 초안까지 만들었지만, ‘일망타진을 위해 아직 알리지 말아달라’는 경찰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연맹 관계자는 “이한샘의 신고로 바로 체포할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은 선수가 정말 잘 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은 장학영이 승부조작을 시도했던 경기에서 부산을 2-1로 이겼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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