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족, 총격희생자 11명 낸 피츠버그 유대교회 위문
멜라니아, 딸 이방카 부부도 함께 추모식 참석
【피츠버그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가 30일(현지시간) 피츠버그의 총기난사 현장인 유대교회를 방문, 11명의 희생자들을 위해 백악관에서 가져온 돌과 흰 장미를 바치고 있다.
피츠버그 참사는 유대교에 대한 공격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었다.
백악관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대통령 부부가 회당 입구에 희생자 한 명 당 한 개 씩의 촛불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들은 딸 이방카와 사위 제러드 쿠슈너와 동행했으며 이 유대교회당 랍비 제프리 마이어스와 론 더머 미국주재 이스라엘대사도 함께 했다.
유대교회당 바깥에 임시로 마련한 유대인의 별 모양 추모의 장소에서 트럼프 부부는 백악관에서 가져온 돌과 하얀 장미들을 희생자 한 명에게 한 개 씩 헌정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쉽지 않은 행차였다. 민주당원들인 펜실베이니아주지사와 피츠버그시의 시장은 모두 주민들이 사망자를 애도하고 있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곳에 오는 것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30일 "트럼프대통령의 방문 목적은 미국 국민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피츠버그 사람들과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트럼프 방문에 대해 찬반의사가 엇갈리며 의견이 양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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