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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부채 급증 걱정돼…나라면 세금 올릴 것"

등록 2018.10.31 11: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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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채 지속가능하지 않아"

"두 세번 더 금리 인상해야"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재닛 옐런 의장이 14일 유럽중앙은행 정책 패널에 참석해 옆사람의 말을 듣고 있다. 옐런 의장은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이사를 새 의장으로 지명해 4년 단임으로 끝나게 됐다. 2017. 11. 14.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재닛 옐런 의장이 14일 유럽중앙은행 정책 패널에 참석해 옆사람의 말을 듣고 있다. 옐런 의장은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이사를 새 의장으로 지명해 4년 단임으로 끝나게 됐다. 2017. 11. 14.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급증하고 있는 부채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옐런 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임팩트 컨퍼런스에서 CNBC 스티브 리즈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게 요술지팡이가 있다면 세금을 올리고 연금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채 경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더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면서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인하하면서 미국의 재정적자는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8 회계연도 적자 규모는 7790억 달러(약 887조원)로 전년 대비 17%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옐런 전 의장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갈등을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 경제의 역할"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연준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회적으로 우려감을 표시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내 후임자(제롬 파월 의장)와 그의 동료들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것도 확정적인 것은 없지만, 나는 현 시점에서 지속가능한 속도의 성장세를 위해서는 적어도 두세번의 금리 인상이 더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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