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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 토대 다진 文대통령···'한반도 新 경제지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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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08 06:25:00
1년 전 '신남방정책' 천명···아세안·인도 등 신뢰 구축에 주력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위촉···'신북방정책' 재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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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9일 오후(현지시각)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7.11.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1년 전 '신(新)남방정책'을 천명한 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도 등과의 신뢰 구축에 주력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북방정책'을 이끌 적임자로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위촉하면서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 실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제시해온 '한반도 신 경제지도'는 남북을 가르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중심 축으로, 러시아 거점 '신북방정책'과 인도네시아 거점 '신남방정책'을 각각 추진해 외교 다변화를 모색하고, 경제적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신남방정책은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적 교역 구조와 무역 마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외교의 무게중심을 한반도 남쪽 아세안(라오스·미얀마·말레이시아·베트남·브루나이·싱가포르·인도네시아·캄보디아·타이·필리핀)·인도 등으로 옮겨 수출을 포함한 경제 안정성을 꾀하겠다는 것이 그 목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순방 때 '3P(People·Prosperity·Peace)' 비전을 제시, 사람중심의 상생번영을 통한 평화공동체를 마련하겠다는 '신남방정책'을 천명했다. 이후 올해 베트남·싱가포르·인도를 국빈 방문했고, 인도네시아·필리핀 대통령이 방한하며 한·아세안 정상들 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최근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단독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면담하고 국빈급에 준하는 예우를 받은 것 역시 양국 간 신뢰 구축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의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우리의 신남방 지역 해외 인프라 건설 수주량이 중동을 넘어서면서, 신남방이 우리의 최대 수주처로 부상했다"고 자평했다. 또 신남방정책특위는 이날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중소·중견 기업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신남방진출 기업협의회'의 연내 구성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17일 3박4일간 싱가포르를 방문해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회의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17~18일 제2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뢰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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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베트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0일 오후(현지시각)  갈라만찬이 열린 베트남 다낭 쉐라톤 호텔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2017.11.10.  amin2@newsis.com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반도 신 경제지도'의 또다른 축인 '신북방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전임인 송영길 위원장이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생긴 3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문 대통령은 북방정책 전문가로 알려진 권 위원장을 '신북방정책'을 이끌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 위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신북방정책'을 언급하며 북방지역과의 경제협력 의지를 피력하고, 이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추동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지도, 새로운 공간과 기회의 확장이라는 비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원래 목표인 대통령에 대한 자문기능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신북방정책의 핵심 거점국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 경제 협력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 6월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뒤 5개월 여 만이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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