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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초계기 동해 남단까지 정찰비행..."잠수함 정보 수집"

등록 2018.11.09 01: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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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IL-38 초계기(일본 항공자위대 캡처)

러시아 IL-38 초계기(일본 항공자위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군 초계기 IL-38이 동해상을 비행하면서 각국의 잠수함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러시아 초계가 IL-38이 산인(山陰)에서 홋카이도 근해에 이르는 동해 상공을 날아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고 밝혔다.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러시아 초계기는 8일 오전부터 오후에 걸쳐 독도에서 멀지 않은 시마네(島根)현 오키(隱岐)섬 앞바다를 서진, 쓰시마 해협 부근 야마구치(山口)현 근처 해역까지 내려왔다가 기수를 돌려 동해를 동진해 아오모리 현, 홋카이도에 접근했다.

IL-38은 잠수함을 탐지하는 대잠 초계기로 이번 동해 비행은 동해 일대에서 작전하는 각국 잠수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통신은 추정했다.

초계기는 기수 아래에 레이더를 보호하는 반원형 레이더돔을 장착하고 기체 뒤쪽에는 잠수함에서 발출하는 자기를 탐지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IL-38은 지난달 18일에도 일본 노토(能登) 반도에서 아키타(秋田)현 앞 동해를 비행하는 것이 포착된 바 있다.

초계기는 이번에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 전략폭격기와 정찰기, 초계기를 수시로 동해 쪽으로 발진해 한국과 일본의 경계를 사고 있다.

지난 7월13일에는 러시아 군용기 2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일시적으로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 편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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