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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제거작전 사령관 "트럼프, 美민주주의의 최대 위협"

등록 2018.11.19 08: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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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윌리엄 맥레이븐 전 미 합동특수작전사령관. (사진 출처 = 미국 공로 아카데미 홈페이지). 2018.09.14

【서울=뉴시스】윌리엄 맥레이븐 전 미 합동특수작전사령관. (사진 출처 = 미국 공로 아카데미 홈페이지). 2018.09.14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제거작전을 총지휘했던 윌리엄 맥레이븐 전 합동특수작전사령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공격을 "민주주의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로 지목한데 대해서도 "나는 힐러리 클린턴 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18일(현지시간)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팬이다. 둘다 내가 함께 일했던 분들이다. 나는 정당과 상관없이 대통령의 권위를 지키고 힘들 때 국가를 통합하는데 자신의 직위를 이용한 분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트럼프)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공격이 내 평생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던 내 발언을 고수한다. 자유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은 헌법과 헌법이 의미하는 모든 것들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맥레이븐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판했던 맥레이븐에 대해 "더 일찍 빈 라덴을 잡았어야 했다"고 공격한 이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의 진행자 마이크 월러스가 맥레이븐의 이름을 꺼내기가 무섭게 "힐러리 클린턴 팬"이라고 말을 가로채며 "파키스탄에서 아름답게 살고 있던 빈 라덴을 더 일찍 잡았더라면 좋지 않았겠는가"라고 질책하는 발언을 했다.

맥레이븐은 지난 8월 워싱턴포스트 오피니언면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는 아이들의 눈으로 볼때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며, 세계무대에서 우리를 창피스럽게 하며, 무엇보다 최악은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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