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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경찰, 동거녀 때려 숨지게 한 30대 조사(종합)

등록 2018.11.26 13:05:17수정 2018.11.26 16: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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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동거남 긴급체포 영장 신청

만취상태서 몸싸움 벌여

상해치사서 살인으로 바뀔 수도

수성경찰, 동거녀 때려 숨지게 한 30대 조사(종합)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대구에서 데이트폭력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45분께 수성구 범어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38·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시신은 동거남인 B(37)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집 안 침대 위에 엎드린 상태였으며 머리 부위에 다수의 상처가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같은날 오후 8시25분께 B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건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고 A씨와 몸싸움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3년째 동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부검결과 외상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국과수의 부검결과가 있었다"며 "주변 탐문 및 패쇄히로(CC)TV 분석 등을 통해 B씨가 A씨를 숨지게 한 정황이 다수 발견돼 긴급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B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며 "현재 B씨가 받고 있는 상해치사 혐의가 나중에 살인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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