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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수 투신' 당혹…"군에 헌신한 분인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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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07 17:54:19
이재수, '세월호 불법 사찰' 혐의 수사 받아
오늘 스스로 투신해 사망…검찰 "안타깝다"
검찰 "영장 기각된 후 조사나 접촉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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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사령관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11.27.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안타깝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이 전 사령관의 '세월호 불법 사찰'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사령관 투신 사망과 관련해 "군인으로서 오랜 세월 헌신해 온 분의 불행한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기무사 대원들에게 세월호 유가족의 정치 성향 등 동향과 개인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사찰하게 한 혐의, 경찰청 정보국으로부터 진보단체 집회 계획을 수집해 재향군인회에게 전달토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지난 27일 이 전 사령관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뒤 29일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 기각 결정을 내렸다.

당시 이 전 사령관은 구속심사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모든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내게'라는 말이 있다. 그게 지금 제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됐음에도 그는 이날 서울 송파구 소재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유서를 남긴 채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렸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영장이 기각된 이후 이 전 사령관 측과 접촉한 게 전혀 없고, 소환 조사를 진행하거나 일정을 조율한 적도 없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의 시신이 안치된 경찰대 병원을 찾아가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검시 등의 절차는 서울동부지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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