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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법원, 10일 화웨이 CFO 보석 재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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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08 11: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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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AP/뉴시스】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의 장녀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오른쪽)는7일(현지시간) 밴쿠버 법원에 출석해 보석을 요청했고, 검찰은 이를 불허했다. 이날 재판 스캐치로 멍완저우와 통역관이 함께 앉아있는 모습. 2018.12.08
【밴쿠버=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캐나다 밴쿠버 법원인 오는 10일(현지시간)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 장녀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에 대한 보석을 재심리하기로 했다.

7일 법원은 약 5시간의 심리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멍 CFO는 밴쿠버 법정에 출석해 보석 허가를 요구했다. 멍 CFO 변호인 데이비드 마틴 변호사는 "제시된 증거에는 멍 CFO가 미국이나 캐나다 법을 위반했다는 구체적 증거가 없다"면서 "그의 인지도와 자존감이 법원의 명령에 반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그는 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법원 명령을 어겨서 18만명 화웨이 임직원과 부친 명의를 모욕할 상황을 만들지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검찰은 "멍 CFO가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위장 회사를 이용, 미국의 이란 제재를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보석을 불허했다. 

존 깁 카슬리 검사는 “멍 CFO는 화웨이 창업자의 딸로서 막대한 재산이 있고, 캐나다에서 도피해 중국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면서 ”그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한 사기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멍 CFO는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스카이콤'이라는 유령 업체를 동원하고 여러 금융기관을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 혐의가 입증될 경우, 그는 미국에서 최대 30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

깁 카슬리 검사는 법정에서 "화웨이와 스카이콤은 별개 회사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회사”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향후 60일 이내에 캐나다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수 있다. 캐나다 법원은 이번 사건이 미국에서 중범죄가 되는지를 따져 인도 허용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멍 CFO에 대한 체포영장은 8월 22일 미 뉴욕동부지방법원에서 발부했다. 미국 사법 당국은 캐나다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멍 CFO는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는 도중에 경유지 밴쿠버에서 이달 1일 체포됐다.

한편 화웨이 CFO 직은 량화(梁華) 화웨이 현 이사장이 대신 수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량화 이사장은 멍완저우의 전임 화웨이 CFO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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