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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회의서 中 큰소리…"美는 논의의 장 돌아오라"

등록 2018.12.14 13: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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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기후변화 보고서 채택 합의 못해

【베이징=AP/뉴시스】지난 2017년 11월9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아르헨티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해결할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내각 각료들에게 가능한 합의안 초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2018.11.2

【베이징=AP/뉴시스】지난 2017년 11월9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걷고 있다. 2018.11.2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제사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미국이 파리 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하는 등 기후변화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중국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하면 폴란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중국은 미국을 비난하며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셰전화(解振華)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는 COP24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셰 대표는 "미국은 빨리 기후변화 논의의 장으로 돌아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논의에 있어 미국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압박했다.

상당수 협상가들 역시 이번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 미국의 부재를 들었다.

COP24는 지난 2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시작,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을 위해 수차례 밤샘 협상을 하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지만 2주 가까이 지나도록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탄소 배출국이자 가장 큰 재생 에너지 개발국이며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개발도상국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셰 대표는 선진국들이 저개발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마련하기로 한 기금의 연간 100억 달러(약 11조3010억원)에 대한 약속을 아직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는 14일 종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대부분 대표단들은 기한 내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 주말 동안에도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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