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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UN 특사 "예멘에 감시단 긴급 배치할 것"

등록 2018.12.15 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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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평화 협정, 겨우 시작 단계" 주의 촉구

【사나=AP/뉴시스】 예멘 수도에서 13일 북부 후티족 반군들이 스웨덴 개최 평화회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나기 위해 무기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2013. 12. 13.

【사나=AP/뉴시스】 예멘 수도에서 13일 북부 후티족 반군들이 스웨덴 개최 평화회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나기 위해 무기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2013. 12. 13.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는 예멘 내전의 휴전이 발효된 14일(현지시간) 예멘 남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 지역의 병력 철수 등을 감시하기 위해 유엔 차원의 감시단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은 최대 격전지였던 호데이다 지역에서의 휴전에 합의하며 4년간 이어진 내전 종식의 첫 발을 뗐다. 그러나 유엔의 감독 역할 등에 대한 세부내용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열린 화상 회의에서 "네덜란드 출신의 패트릭 캐머트 유엔군 사령관이 이 지역(호데이다)의 감독 임무를 주도할 예정"이라며 "다음주 중반께 그 곳에 도착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이번 평화 회담의 성과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이뤄냈다"면서도 "우리는 벅찬 과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오직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또 예멘 지역의 기아 문제에 대한 "섬뜩한 전망"은 이번 휴전을 긴급하고, 필수적인 것으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은 1월 말께 다시 만나 예멘 지역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정치적 해결책을 논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 반군은 합의안 요소의 대의에 전반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나 예멘 정부는 약간의 의구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협정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것이라 믿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공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며 "내가 갖고 있는 것(믿음)은 이 협정을 지킬 누군가에 대한 게 아니다. 약속을 실현하도록 양측을 돕고, 그들의 성공에 대해 보고하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주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이야말로 믿음을 쌓는 열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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