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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경넘다 체포된 중미 꼬마 또 사망…이달 들어 2번째

등록 2018.12.26 04: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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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데코르테스=AP/뉴시스】23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샌 안토니오 데코르테스 소재 재클린 칼 맥퀸의 할아버지 집에 마련된 재클린의 영정 앞에 한 소녀가 앉아 있다. 국경을 넘다 미국에서 숨진 재클린(7)의 시신이 고국 과테말라로 돌아와 공항에서 여러 시간 이동해 가족과의 마지막 작별을 위해 그의 집으로 인도된다. 앞서 재클린은 아버지와 함께 지난 6일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 붙잡혀 미 구금시설에서 수용 이틀 후 사망해 그 원인과 책임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2018.12.24.

【샌안토니오데코르테스=AP/뉴시스】23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샌 안토니오 데코르테스 소재 재클린 칼 맥퀸의 할아버지 집에 마련된 재클린의 영정 앞에 한 소녀가 앉아 있다.국경을 넘다 미국에서 숨진 재클린(7)의 시신이 고국 과테말라로 돌아와 공항에서 여러 시간 이동해 가족과의 마지막 작별을 위해 그의 집으로 인도된다.앞서 재클린은 아버지와 함께 지난 6일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 붙잡혀 미 구금시설에서 수용 이틀 후 사망해 그 원인과 책임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2018.12.24.


【엘패소(텍사스)=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불법으로 미국 남부 국경을 넘다가 미 당국에 붙잡혀 구금된 과테말라 출신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는 25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출신 8세 소년이 이번 달 어느 화요일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CBP는 향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소년이 사망한 날짜가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대략적인 사건 개요만 밝혔다.

CBP 발표에 의하면, 미국 남부 국경을 넘다 구금된 이 소년은 이달 어느 월요일 '잠재적인 병의 징후'를 보여, 그의 아버지와 함께 뉴멕시코주 앨러머고도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는 소년에게 감기와 발열 증세가 있다고 진단하고 약을 처방해주고는 그날 오후 퇴원시켰다.

그러나 소년은 메스꺼움과 구토 증세로 같은 날(월요일)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으며, 몇 시간 후인 화요일 사망했다.

미국 남부로 넘어오다 체포된 중미 출신 어린이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6일 과테말라 출신 7세 소녀는 불법으로 미국 남부 국경을 넘다가 붙잡혀 구금 시설에서 탈수 증세를 보인 후 사망했다.

이 소녀는 구금 후 8시간쯤 후 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숨졌다. 부검 결과는 몇 주 후 나올 예정이지만, 병원 측은 소의 사망 원인으로 패혈증과 고열, 탈수증세 등을 꼽았다.

이 소녀의 당시 체온은 40.9도에 달했으며, 며칠 동안 식사나 수분섭취를 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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