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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원로배우 바르도 "마크롱, 동물들에 '기적' 선보여야"

등록 2018.12.26 18: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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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나몰라라 태도로 동물인권 무너져"

韓 보신탕 문화 여러 차례 비난해 논란도

【파리=AP/뉴시스】 프랑스의 원로 여배우이자 동물권익보호 운동가 브리지트 바르도(사진)는 26일(현지시간)성명을 내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동물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2018.12.26.

【파리=AP/뉴시스】 프랑스의 원로 여배우이자 동물권익보호 운동가 브리지트 바르도(사진)는 26일(현지시간)성명을 내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동물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2018.12.26.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프랑스의 원로 여배우이자 동물권익보호 운동가 브리지트 바르도(84)가 2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동물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르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를 동물 박멸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도살장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고, 사냥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르도는 "매우 야만적이고 무서운 환경에서 매일 300만 마리의 동물들이 살생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 정부의 나몰라라하는 태도로 인해 동물 인권이 무너지고 있다"며 "프랑스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크리스마스는 누군가에게 작은 기적이다. 나는 이 기적을 믿는다"며 행정부가 동물들에게 기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르도는 작년 이날에도 성명을 내고 "마크롱 대통령은 동물과 자연에 대한 연민이 전혀 없다"면서 프랑스 행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1956년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And God Created Woman)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바르도는 1973년 39세의 나이로 영화계를 떠난 후 1986년 동물보호단체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을 설립, 본격적인 동물 권익운동을 시작했다.

바르도는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일부 지역의 문화를 비판하고, 말 도살장 폐쇄를 주장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동물 권익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보신탕 문화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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