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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겨울은 찬찬히 걸어가라 말하네"…서울도서관 외벽 새단장

등록 2019.01.01 11:15:00수정 2019.01.01 11: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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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 새 문구로 단장

총 895편 접수, 김경규씨 작품 등 6편 선정

【서울=뉴시스】서울시는 꿈새김판 신년 문안공모전을 지난해 11월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해 당선작으로 김경규씨의 '새해 첫발을 내딛는 이에게 하얀 겨울은 찬찬히 걸어가라 말하네'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19.01.01.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시는 꿈새김판 신년 문안공모전을 지난해 11월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해 당선작으로 김경규씨의 '새해 첫발을 내딛는 이에게 하얀 겨울은 찬찬히 걸어가라 말하네'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19.01.01.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새해를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서울시는 꿈새김판 신년 문안공모전을 지난해 11월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해 당선작으로 김경규씨의 '새해 첫발을 내딛는 이에게 하얀 겨울은 찬찬히 걸어가라 말하네'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새해문안 공모전에는 총 895건이 접수됐다. 시는 김씨 외 5명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당선 작품은 ▲거기 반짝이는 당신, 꿈을 향해 오늘부터 1일(정지윤씨)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쓰담쓰담, 앞으로도 잘할거라고 토닥토닥(윤소연씨) ▲희망은 말야. 오늘 내가 결심하는거래(김화신씨) ▲잘 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거야(김다미씨) ▲헤실바실한 꿈은 안되요 알토란같은 꿈을 가지세요(유미경씨) 등이다.

김씨는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쁘고 할 일도 많고 급하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하지만 고난으로 상징되는 이 시린 계절은 우리에게 뛰어다니면 위험하다고, 때론 천천히 걸어갈 줄 아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며 "새해가 됐다고 또 조바심 내며 달려나갈 것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창작한 문안"이라고 설명했다.

새해꿈새김판 디자인은 종합광고업체 이노션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시가 운영하는 꿈새김판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을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서다. 

시는 올해 봄 편 서울꿈새김판 공모를 2월 중 진행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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