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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도시공원 토지보상 예산 1조 육박…'사상 최대'

등록 2019.01.03 10: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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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리풀근린공원(사진= 지존 제공)

【서울=뉴시스】서리풀근린공원(사진= 지존 제공)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시가 오는 2020년 7월1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올해 도시공원 편입 토지보상 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조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도시공원 편입 토지보상 예산은 9600억원이 배정됐다. 서울시는 이중 860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공원별 배정예산은 자치구와 최종 협의를 거쳐 이달 하순경 확정할 예정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정부가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사용하겠다고 정해놓고도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곳을 말한다. 도시공원 조성은 도심 주거밀집지역에 녹지·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열섬 현상, 초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확보 문제로 매년 난항을 겪고 있다.

지존측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서울시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70개소로 면적은 39.6㎢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도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적다. 이에대한 토지보상비 소요액은 실보상가 기준으로 약 12조9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도심 개발계획이 수도권 집값을 들썩이게 만드는 호재로 작용하면서 사업 집행에 더욱 신중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당장 도심권에 1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도 문제지만 2020년 일몰이후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사업 집행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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