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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일본의 평화조약 문제 제기로 국제긴장 고조" 비난

등록 2019.01.10 06: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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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4개섬 반환두고 양국간 분쟁

러,  "일본의 평화조약 문제 제기로 국제긴장 고조" 비난

【 모스크바=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최근 일본이 발표한 일련의 성명들에 대해서 , 이는 태평양 4개 섬 분쟁지역을 둘러싸고 양국간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외무부는 토요히사 코즈키 일본대사를 불러서 일본정부의 최근 성명이 러시아의 관심을 끌었다는 말을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섬의 주민들을 앞으로 일본으로 송환할 준비를 해야한다는 말과,  러시아측의 보상 요구를 거절한다는 말에 대해서 따져 물었다고 밝혔다.

러 외무부는 일본의 담화가 "러시아와 일본 양국 정상 사이의 평화 합의안의 본질을 심하게 왜곡하고 협상의 진전을 방해하며,  양국 국민대중을 오도하는 발언들"이라고 질타했다.

이로 인해 양국간의 평화조약을 둘러싸고 인위적인 긴장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일본의 일방적인 주민정착 시나리오를 강요하려 한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말했다.

러시아와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종전후 평화조약에 서명하지 못했다.  이는 두 나라가 태평양의 4개섬,  즉 러시아의 남 쿠릴열도와 일본 북방 해역의 각 2개 섬에 대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문제의 4개 섬은 원래 일본 영토였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소련이 점령했고,  소련이 붕괴한 다음에는 러시아가 이어서 합병했다.

 1956년에 서명된 양국 합의 선언문에 따르면 러시아는 양국간 평화조약의 서명이 끝나면 2개 섬을 돌려주는데 동의한 반면에, 일본은 4개 섬을 다 돌려줘야 한다면서 서명을 거부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일본의 "무조건 반환"은 러시아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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