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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4년만에 '화학적 결합'…인사·급여 통합(종합)

등록 2019.01.17 2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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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 찬성 68.4%

지난해 임단협안 가결…임금 2.6.%인상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통합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이던 노사 협상이 전격 타결됐다. 당시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 세워진 하나외환 여자농구단 버스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2015.07.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통합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이던 노사 협상이 전격 타결됐다. 당시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 세워진 하나외환 여자농구단 버스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2015.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현아 천민아 기자 = KEB하나은행이 17일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완성시킬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을 이끌어냈다. 지난 2015년 통합 은행 출범 이후 약 4년 만에 진정한 '원 뱅크(One Bank)를 실현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EB하나은행 등에 따르면 이날 노조가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총조합원 1만48명 중 90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68.4%, 반대 30.9% 등으로 통합안이 가결됐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 노사간 공동 태스크포스(TFT)를 출범하고 인사제도 통합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 마련된 잠정 통합안은 노조 찬반투표에서 한차례 부결된 바 있다. 이후 노사가 재협상에 나서 의견을 조율한 끝에 최종 통합안을 도출해냈다.

이번 통합안 마련으로 옛 하나은행 4단계, 외환은행 10단계로 나뉜 인사 직급체계는 4단계로 통합 운영된다. 급여 체계도 단일화된다. 옛 하나은행 출신 직원들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옛 외환은행 급여 수준으로 맞춰진다. 복지 제도 둘중 상대적으로 나은 수준으로 통합된다.

직원들간 미묘한 문화적 이질감은 크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출신은행별로 각기 다른 인사와 급여, 복지 체계를 적용받아 잠재된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은행 입장에서도 유연한 인력 배치와 조직 운영으로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임단협안도 찬성 87%, 반대 12.5%로 통과됐다. 산별노사가 합의한대로 임금피크제 진입시기를 1년 늦추고 임금을 2.6%(하나은행 행원B급, 외환은행 6급은 4.6%) 인상키로 했다. 기존 약속대로 0.6%는 공익재단에 출연한다.

【서울=뉴시스】 2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에서 함영주(가운데) KEB하나은행장이 이진용(왼쪽), 김정한 KEB하나은행 공동노조위원장과 노사 공동 TFT 출범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5.03.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에서 함영주(가운데) KEB하나은행장이 이진용(왼쪽), 김정한 KEB하나은행 공동노조위원장과 노사 공동 TFT 출범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5.03.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email protected]


KEB하나은행 노조는 "이번 임단협과 제도통합안 가결로 조합원들이 더욱 굳건히 단결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조합원들의 권익과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18일 합의안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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