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도로 공동조사, 유엔 대북제재 면제 협의 중"

제재위 협의, 근무일 기준 닷새 소요

이르면 이번주 내 결정될 가능성

【고성=뉴시스】뉴스통신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상봉을 하루 앞둔 지난해 8월19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으로 이어진 육로가 보이고 있다. 2018.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와 남북 도로 공동조사를 위한 제재 면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로 공동조사 제재 면제 절차를 진행 중인 거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남북 도로 공동조사와 유해발굴을 위한 장비를 북측으로 반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에 앞서 동·서해선 철도와 서해선 도로에 대한 1차 공동조사를 마쳤으나, 동해선 도로의 경우 시일이 촉박한 데다 동절기인 점 등을 고려해 약식 현장 점검만 했다. 관련 장비도 투입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또한 "남북 간에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공동조사를 하려면 조사단 규모와 구체적일 일정 등을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남북 도로 공동조사 대북제재 면제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결정될 전망이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제재 면제 협의에) 통상 며칠이 걸린다. 근무일 기준으로 닷새 정도"라며 "통상적인 절차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리 제재위와 협의에 들어간 거로 알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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