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자 원희룡 지사에 공개서한
김씨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요구 후 진행하자" 서한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 36일째인 김경배(51)씨가 23일 오전 제주도청 앞 천막에서 '원희룡 도지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있다. 2019.01.23. [email protected]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 천막에서 '제주도민 김경배가 원희룡 도지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제2공항 부지선정과정의 부실의혹 등을 밝혀내기 위한 검토위원회에서 점수조작 등 여러 가지 부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서한문에서 "국토부는 이렇다 할 해명도 없이 ‘결론과 권고사항 의결 후 제2공항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절차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검토위원회를 종료시키고 제2공항 확정절차인 기본계획용역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의 막무가내 국민기본권 유린행위와 도민을 지켜야 되는 역할을 다 하지 않는 지사님의 행보에 항의하기 위해 저는 목숨을 걸고 몸을 녹여내는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3일 오전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 36일째인 김경배(51)씨 대리인(오른쪽)이 제주도 관계자에거 공개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2019.01.23. [email protected]
발표 후 김씨 대리인 측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 관계자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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