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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의원 '목포는 호구다' 발언 "공개사과 해야"…잇단 성명

등록 2019.01.25 10: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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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어 시민사회단체 비난…"백배 사죄해야"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24일 오후 목포시의회에서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목포는 호구다'란 발언 취소와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1.24. parkss@newsis.com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24일 오후 목포시의회에서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목포는 호구다'란 발언 취소와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1.24.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목포는 호구다' 발언을 두고 목포지역내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잇따라 공개사과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와 신안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남자치환경연대는 25일 성명을 내고 "정 의원이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 목포시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을 했다"면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야비한 짓"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실상 폐허로 방치돼 온 목포 원도심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폄하하고, 반대하는 세력들과는 끝까지 강경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정 의원의 목포발언에 시민들은 분노한다.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목포시의회와 정의당 목포시 지역위원회도 '비하발언 취소와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김휴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의 가치를 무책임하게 훼손했을 뿐만아니라 목포발전을 위해 애쓰고 애썼던 시민들의 명예를 처참히 짓밝았다"면서 ""시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의당 목포시지역위원회도 "목포시민을 조롱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챙기겠다는 한국당과 정용기 의원의 검은 속내를 모르는 국민은 없다"면서 "시민의 실제 삶에는 안중에도 없는 한국당과 정 의원이, 목포를 정쟁의 투전판으로 만들어서 무얼 얻고자하는 것은 그대들의 허황된 춘몽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의 '호구' 발언은 지나치다 못해 정치인으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천박한 표현이다"면서 "정 의원은 본인의 발언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목포는 항구다'라는 노래가 있는데 손혜원 일당에게 그저 목포는 호구였을 뿐"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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