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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대표 모발, 국과수 정밀감정 의뢰"

등록 2019.02.15 14: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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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모발·소변 국과수 의뢰

전날 업소, 지구대 압수품 분석…"의혹 확인 방침"

클럽 회계장부, 금융계좌 분석에 지수대 투입도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경찰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19.02.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경찰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19.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마약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클럽 대표와 영업사장의 모발과 소변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15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는 전날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이들로부터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간이검사를 실시했고,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검사 결과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전날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며 클럽과 경찰 유착 의혹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클럽과 지구대의 폐쇄회로(CC)TV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라며 "지워진 영상을 복원해 제기된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최초 신고자 김모(29)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경찰이 출동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와 블랙박스 등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경찰은 지능범죄수사대를 동원해 앞서 확보한 클럽 회계장부와 클럽 임직원 및 경찰관의 금융계좌 등을 분석, 클럽과 경찰관 간 수상한 거래 내역이 없었는지도 확인 중이다.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마약 투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4일 이 클럽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했다. 2019.02.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마약 투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4일 이 클럽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했다. 2019.02.14.  [email protected]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1월24일 이 곳에서 김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며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 측과 경찰이 유착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버닝썬에서 일부 남성이 여성들에게 마약 종류 중 하나인 '물뽕(GHB·gamma-hydroxybutyrate)'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논란도 터져나왔다.

관련 의혹이 무더기로 제기되자 서울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지난달 30일부터 이 클럽 내 ▲성폭행 ▲물뽕 흡입 ▲경찰관 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또 이 클럽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영상의 촬영자와 유포 경위 등도 확인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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