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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548명 더 뽑는다…"민생 치안·의경 대체인력"

등록 2019.02.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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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분야 1123명, 의경 대체 1425명 충원

경찰청 차장 직속 치안상황관리관 신설도

일부 지방청 사이버안전 신설, 수사 강화

'특수수사과→중대범죄수사과' 명칭 변경

경찰, 2548명 더 뽑는다…"민생 치안·의경 대체인력"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경찰이 민생 치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해당 분야 인력 1000여명을 충원한다. 또 2023년 의경 폐지에 대비해 대체 인력 1400여명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경찰청은 오는 26일 경찰 인력 2548명 추가 선발을 골자로 하는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등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민생 치안 강화를 위해 지역경찰·여성청소년 등 분야에 1123명을 추가 선발하기로 했다. 세부 충원 인원을 보면 지역경찰이 5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청소년 수사에 271명, 범죄예방진단에 88명, 피해자보호에 58명, 사이버수사 27명 등이다.

이와 함께 의무 경찰 대체 인력으로 1425명을 새로 뽑아 17개 경찰관 기동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경찰청 차장 직속으로 치안상황관리관을 신설해 기존 생활안전국에서 담당했던 '112기획·운영 업무'와 경비국에서 담당했던 '치안상황 및 위기관리 업무'를 통합 운영한다. 전국 단위 중요 사건·사고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치안상황관리관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전국 단위 중요 치안·재난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조치·지원하는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찰은 이를 통해 기능·지역간 총괄 조정 등 중요 치안·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소방 등 재난 관리 유관 기관과의 협업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사기·사이버성폭력·도박 등 갈수록 증가하는 사이버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구·인천·경기북부 지방청에 사이버안전과를 신설하고, 디지털포렌식 전문 인력도 확대 보강했다.

또 증거물 감정 등 과학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경기북부·충남·경남 지방청에 과학수사과 신설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원이 설치되지 않은 경기남부·전북 지방청에 '경찰-국과수 합동 법과학감정실'을 신설해 지문 감정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신속한 감정 체계 구축했다.

앞서 예고된대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명칭을 중대범죄수사과로 변경한다.

경찰청은 지난달 인력 재배치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지능범죄수사대를 폐지하고 특수수사과로 업무를 통합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특수수사과 명칭을 중대범죄수사과로 바꿔달았다. '특수수사' 업무 범위가 불명확하고, 최근 특수수사과가 지방청 단위에서 다루기 힘든 중요 사건 위주로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한편 경기북부지방청 차장제는 2부장제로 개편된다. 또 경기남부·경남 지방청에는 경찰특공대를 신설한다. 기존에 경찰특공대를 운영하는 지방청은 서울·경기북부·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제주 8개였다.

경찰은 "인력 충원을 통해 민생 치안 역량을 강화해 국민 체감 안전도를 높여나가며, 인력 재배치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찰 개혁 등에 따른 조직 개편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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