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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실적부진 등 상승모멘텀 부족…짙어지는 관망 심리

등록 2019.03.1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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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6거래일 연속 약세…2% 이상 급락

북미 회담 결렬 여파,…"상승모멘텀 부재 상황"

다음 주 증시, 2200선 보합세 전망…"기업이익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8.34포인트(-1.31%) 내린 2137.4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7.20원 오른 1136.20원, 코스닥 지수는 0.86포인트(-0.12%) 내린 735.97포인트. 2019.03.0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8.34포인트(-1.31%) 내린 2137.4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7.20원 오른 1136.20원, 코스닥 지수는 0.86포인트(-0.12%) 내린 735.97포인트. 2019.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지난주(3월 4~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나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주(11~15일) 코스피지수는 2200선 이하를 맴도는 보합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195.44) 대비 58.00포인트(2.19%) 하락한 2137.4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00억원어치, 310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홀로 7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의 상승탄력 둔화가 결국 3월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무역 분쟁 해소와 관련된 기대감이 연초 증시의 상승 동력 중 하나였지만 이미 증시에는 반영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가 중국 A주 편입을 대형주 20%, 중형주 20%, 청판지수 20%로 확장했다"며 "시장에 예상한 것보다 중국의 편입이 빠르게 결정됨에 따라 한국 비중 축소가 예상 대비 커졌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200선에서 맴도는 보합권 장세를 전망했다. 상장사들의 실적 둔화, 3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관망심리가 짙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회의 이전까지 관망 심리가 지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국내 증시는 펀더멘탈 개선이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그동안 상승세를 이끈 정치 이벤트와 유동성 기대감이 대부분 소멸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다소 실망스러운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MSCI EM 내 중국 A주 편입 확정 등으로 약화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자료=KTB투자증권)

【서울=뉴시스】 (자료=KTB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도 "미국과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모두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다"며 "실물 지표의 급반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당 지표의 상승 전환 확인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승 모멘텀 부재에 따른 단기 조정 국면 진행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이익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이익 확인에 대한 욕구가 높아 당분간 지수 중심의 접근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투자전략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는 개별종목 및 경기소비재, 성장주 등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 중심의 접근보다는 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범중국 관련 소비주 등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대기질 악화에 대한 우려로 각광받고 있는 미세먼지 테마주도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자산가치주, 바이오 등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 미국의 설비투자 모멘텀이 반등했한 점을 고려할 때 IT 업종의 환골탈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중소형 반도체주 등 IT 업종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경기부양 시도로 인해 경기소비재, 중국 소비재 등도 반등할 것"이라며 "주요국 통화완화 정책에 따라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성장주도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한국시각 기준)

▲11일(월) = 1월 미국 소매판매, 2월 일본 공작기계주문

▲12일(화) =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13일(수) = 2월 한국 실업률,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1월 미국 내구재주문, 1월 유럽 산업생산

▲14일(목) = BOJ 통화정책회의, 2월 미국 수입물가지수, 2월 중국 소매판매

▲15일(금) = 2월 한국 수출물가지수, 2월 미국 설비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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