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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심야 비공개' 2차소환…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등록 2019.03.18 0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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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밤샘 조사 이후 17일 추가 소환

경찰, 이르면 오늘중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

'VIP마약 공급책' 의혹 중국인 내일 재소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3.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불법촬영물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가 지난 17일 2차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밤 정씨를 불러 이날 오전 4시께 조사를 마쳤다.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출석해 약 2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다음날 아침에 귀가한지 이틀만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정씨의 자택과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 8명이 있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다"고 말한 김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지만 또 다른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소위 '황금폰'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포함해 총 3대의 스마트폰을 제출했다. 경찰은 또 승리, 유씨, 김씨로부터 각각 1대씩의 휴대전화도 제출 받았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불법 촬영물 의혹은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 중 포착됐다.

앞서 경찰은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하라고 지시한 의혹이 담긴 2015년 12월 카카오톡방 자료 일부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된 채로 확보했다.

이 자료에서 경찰은 정씨가 승리 등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내보이고 자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정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13일 새벽 사과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광수대 마약수사계는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유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A씨를 오는 19일 오후 재소환한다.

A씨는 버닝썬에서 일명 '애나'로 불리며 VIP 고객 상대 마약 공급책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A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했으며,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압수물에 대한 마약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국과수 결과와 다른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를 바탕으로 A씨를 상대로 클럽 내 마약 투약 및 유통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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