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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은 총재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

등록 2019.03.28 10: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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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출처: CNBC방송> 2017.10.11.

【서울=뉴시스】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출처: CNBC방송> 2017.10.1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장단기 채권 수익률 역전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려면) 수익률 역전의 정도와 기간을 봐야 한다"며 "지금은 둘 중 하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역전 기간이 최소 몇 달 동안 계속돼야 금리 인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아직 그런 지점에 있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지만 모든 경우에 그런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를 전망할 때도 단기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카플란 총재는 채권 수익률 역전 현상은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 성장에 대한 채권 투자자들의 전망을 반영하고 있지만 이같은 전망이 맞는지 말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현재 국채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6% 반영하고 있다. 반면 금리를 한차례 인하할 가능성은 40%, 두차례 인하할 가능성은 25%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지명한 스티븐 무어 연준 이사 후보자는 27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과 12월의 금리 인상은 잘못된 조치였기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플란 총재는 금리 움직임을 결정하는데 있어 신중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분기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매우 시끄러웠기 때문에 2분기의 분명한 자료를 얻기 전까지는 다음 조치에 나서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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