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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따라 해안누리길 걸으면 아름다운 '바다'가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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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06 06:00:00  |  수정 2019-04-06 21:23:42
해안누리길 전국 53곳…총길이 5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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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해 다랭이길 (제공=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봄이다. 짙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안누리길을 걷기 좋은 계절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전국 53개 노선, 총길이 508㎞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걷다보면 발길 닿는 곳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원장 양창호)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해안누리길은 36개 시·군·구에 걸쳐 53개 노선이 지정됐다. 총길이는 508.2㎞. 우리나라 해안선 1만4963㎞의 3.4%, 내륙을 포함한 전국 걷기여행길 1만7589㎞의 2.9%에 해당한다. 416㎞의 경부고속도로와 비교하면 1.2배에 달한다.

지역별로 전남이 112.9㎞(12개 노선)로 가장 길었다. 이어 강원 96.2㎞(9개 노선), 제주 94.3㎞(9개 노선), 경북 38.6㎞(4개 노선)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강원·제주 등 3개 도의 해안누리길이 전체의 59.7% 차지한다.

KMI는 전국의 53개 해안누리길을 다 돌 경우 175시간(약 7.3일)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KMI가 최근 5년(2014년1월1일∼2018년12월31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안누리길은 연중 내내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4월과 휴가철이 집중되는 7월,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에 언급량이 평소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안누리길 연관어로 ▲무의도 ▲대명항 ▲당사항 ▲백미리 등 지역명과 ▲갯벌체험 ▲어촌체험마을 ▲바다트레킹 ▲테마코스 등 체험활동이 주로 언급됐다.

테마(이야기)가 있는 대표적인 해안누리길은 '이순신 길'이다. 전남 보성 해수욕장길에서 부산 몰운대길까지 길이 37.3㎞의 7개 해안누길로 구성됐다. 한산대첩과 명량해전의 승전지는 물론이고,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기념하는 순국공원에 이르기까지 이순신 장군의 역사가 숨 쉬는 명소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장보고 길'도 빼놓을 수 없다. 장보고 길은 신라, 당나라, 일본 등 3국간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노선이다. 38.7㎞의 노선을 따라 흑산도 진리해안길과 완도 신지명사길에서 상라산성, 칠성동굴, 장보고기념관 등을 둘러보면 해양강국의 위상을 빛낸 장보고의 일대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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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경기도 화성 '황금해안길'에서 바라 본 궁평리 낙조 (제공=해양수산부)

걷기 좋은 해안누리길로 '황금해안길'이 손꼽힌다.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백미리 어촌까지 왕복 4시간 정도 걸리는 5.3㎞의 아름다운 옛길이다. 황금빛 일몰에 물든 바다가 장관을 연출한다. 해송길 산책과 갯벌 체험, 황홀한 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황금해안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밖에 늙은 산이 빚은 마지막 비경 백령도 오군포·장촌해안길(4.5㎞)을 비롯해 ▲변산반도 절경을 휘감고 도는 변산마실길(18㎞) ▲탐라가 품은 보물 제주올레8코스(19.7㎞) ▲발걸음도 천천히 청산도슬로길(20.5㎞) ▲섬마을 억척스러움을 닮은 남해 다랭이길(4㎞) ▲호랑이 형상의 한반도 꼬리 포항 호미곶 새천년길(5㎞)도 빼놓을 수 없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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