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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EU 정상회담 상임의장, 브렉시트 1년 연장 주장

등록 2019.04.05 1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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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집행위원장 "英의회 승인 없으면 12일 브렉시트 불가피 "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상임의장이 지난 3월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투스크 의장은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안을 승인한다면 브렉시트를 좀 더 유연하게 1년 간 연기할 것을 EU 27개 회원국들에 설득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4일 보도했다. 2019.4.5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상임의장이 지난 3월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투스크 의장은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안을 승인한다면 브렉시트를 좀 더 유연하게 1년 간 연기할 것을 EU 27개 회원국들에 설득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4일 보도했다. 2019.4.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상임의장이 27개 회원국들을 상대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1년 연기안을 설득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투스크 의장은 오는 10일 열리는 EU 긴급 정상회담에서 몇주마다 계속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보다는 이 같은 유연한 연기(flextension)가 필요하다고 제안할 계획이다.

투스크 의장은 지난 며칠 간 EU 27개 회원국들과 브렉시트 연기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온 것을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려면 모든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이에 동의해야만 한다.

EU의 한 고위 관리는 투스크 의장이 4일 저녁 이같이 브렉시트를 1년 간 연기하는 것이 EU와 영국 모두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EU 고위층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브렉시트를 1년 더 연장하되, 언제든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하면 바로 브렉시트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유일한 합리적 방안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EU 회원국들은 투스크의 제안처럼 브렉시트를 1년 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브렉시트를 장기간 연기하려면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이후에 대한 좀더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스크 의장의 제안에 따르려면 영국은 오는 5월23일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에 참가해야만 한다. 그러나 EU에서 탈퇴하려는 영국은 더이상 유럽의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하지도 않고 유럽의회 선거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면, EU는 영국에 할당된 73석의 의석에 대해 보궐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

영국은 의회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오는 12일 EU에서 탈퇴해야만 한다. 메이 총리는 야당인 노동당과의 협의를 위해 5월22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 하원이 오는 12일까지 EU와 메이 총리 간에 합의된 브렉시트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오는 12일의 브렉시트는 피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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