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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이 보는 '타점 기계' 장영석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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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3 19: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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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영석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장영석(29)은 올 시즌 초반 반전의 주인공이다. 22일까지 25타점을 쓸어 담아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까지 만년 기대주에 머물러 있던 장영석의 대변신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영석에 대해 "멘탈이 가장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영석은 2009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하지만 좀처럼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1년에는 투수로 전향하기도 했지만 단 2경기에 등판한 뒤 다시 타자로 돌아왔다.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2017년 60경기에 나와 타율 0.269, 12홈런을 때려내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2018년에는 93경기에서 타율 0.224, 7홈런 25타점으로 고전했다.

장 감독은 "2017년에 12홈런을 치는 걸 보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많이 했다. 20~30홈런은 충분히 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23경기에서 타율 0.310, 4홈런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한 시즌 내내 거둬들인 25타점을 올해는 개막 한 달만에 쓸어 담았다. 득점권 타율은 0.406에 이른다.

장영석을 지켜보며 계속해서 기회를 준 수장에겐 더없이 흐뭇한 결과다. 장 감독은 "장영석은 훈련은 늘 염심히 하는 선수다. 기술적인 부분도 고등학교 때부터 출중했다"고 설명했다.

변화는 '마음'에 있었다. 장 감독은 "본인도 이제는 1군 선수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못하면 2군에 가야 한다'는 조바심을 버리니 능력이 발휘되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쫓기지 않고 자신의 타격을 할 수 있게 됐단 얘기다. 여기에 지난 겨울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안정감도 더했다. 장영석의 아내는 심리상담을 공부하며 그를 돕고 있다. 장 감독은 "결혼을 하면서 책임감도 더 생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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