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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 국과수' 국립소방연구원 내일부터 운영

등록 2019.05.1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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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학교 과 단위서 분리·독립…1과 3실 43명

초대원장, 사상 첫 개방직 공모…8월께 선발

【세종=뉴시스】국립소방연구원 조감도. (사진= 소방청 제공)

【세종=뉴시스】국립소방연구원 조감도. (사진= 소방청 제공)

【세종=뉴시스】 소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할을 담당할 국립소방연구원이 오는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소방연구원 직제 개편을 완료하고 1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연구원은 현재 중앙소방학교 내 과(科) 단위로 운영하고 있는 소방과학연구실을 소방청 소속 독립기관으로 개편한 것으로, 화재 현장의 과학적인 감식·감정 조사와 소방 연구개발(R&D)을 전담한다.

우리나라에는 그간 독립된 소방 연구기관이 전무했다. 중국에 4곳, 일본에는 2곳이 설립·운영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연구원 산하에는 1개 과(연구기획지원과)와 3개 실(소방정책연구실·화재안전연구실·대응기술연구실)을 두게 된다.

특히 소방용 무인비행장치(드론)의 활용 수요를 감안해 전담 상설팀도 지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소방공무원을 드론 전문가로 양성하도록 전문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드론 활용이 필요한 재난 현장에 드론 교관으로 구성된 드론운영팀을 투입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서 단위의 드론 전담부서로부터 현장의 기술적 애로 사항도 수렴해 실험·연구를 거쳐 보완해 나간다.

'소방의 국과수' 국립소방연구원 내일부터 운영

소재지는 현재 충남 아산의 소방과학연구실 부지를 활용한다. 

정원은 원장을 포함해 43명이다. 소방청은 당초 22명(소방 10명·일반 1명·연구직 11명)인 정원을 50명까지 늘릴 계획이었지만 예산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증원 규모가 줄었다.

고위공무원단(나급)에 해당하는 초대 원장은 개방형 직위로 뽑는다.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충원하기 위해서다.

소방에서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최초 사례가 된다.

원장 선발 전까지는 과장급인 소방과학연구실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개방직 원장을 뽑기 위한 공모 절차를 밟기 위해 인사혁신처와 협의 중"이라며 "통상 개방형 직위 선발에는 3개월 정도 소요돼 8월께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소방연구원 운영으로 화재 사고 원인의 신속한 분석과 현장 중심의 소방대응 역량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안전연구의 컨트롤타워로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미래지향적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과 R&D를 강화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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