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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조합, 광화문서 1만명 집회…"타다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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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5 16:55:25
"타다, 택시 유사운송행위…업계 영향 커"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처벌해 달라" 요구
이날 새벽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추모도
주최 측 추산 1만명 참가…경찰 추산 3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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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타다 퇴출 요구 집회'를 열고 있다. 2019.05.15.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15일 서울 개인택시 기사들이 승차공유서비스 '타다'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정부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타다'를 규탄하는 내용의 스티커가 붙은 개인택시 기사가 분신을 시도해 숨졌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조합)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3000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고 "타다는 엄연히 자동차대여사업자임에도 렌터카를 가지고 버젓이 여객운송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다의 불법성에 대해 방관만 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등 정부에 타다의 위법을 강력히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타다 측이 주장하는 사업의 법률적 근거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제18조 제1호 바목이다.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에게는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합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조항의 도입 취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라면서 "2014년도 개정 당시 정부는 택시업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타다 차량이 11인승임에도 불구하고 주 이용 승객 대부분이 여성승객 또는 나홀로 승객으로 관광산업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택시 유사운송행위와 전혀 다를 바 없어 택시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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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주최로 열린 '타다 퇴출 요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타다 OUT'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05.15.  misocamera@newsis.com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분신을 시도해 숨진 개인택시 기사 안모(76)씨를 애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추도 발언에 나선 박정래 성북지부 조합원은 추도사를 통해 "여느 때와 같이 집을 나선 조합원은 타다 아웃을 외치며 시청광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면서 "한국은 공유경제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사람 죽게 만드는 게 공유경제인가"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오전 3시17분께 서울시청 광장 서측 인근 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해 사망했다.

안씨는 당시 택시를 도로에 세워둔 채 나와 몸에 불을 붙였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에 도착 전 이미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안씨의 택시에는 '쏘카'와 '타다' 등 승차공유서비스를 규탄하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이라는 내용의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승차공유서비스 갈등과 관련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건은 지난해 말부터 이날까지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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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주최로 열린 '타다 퇴출 요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19.05.15.  misocamera@newsis.com
지난해 12월10일 택시기사 최우기(57)씨는 국회 앞에 택시를 세운 뒤 분신을 시도해 사망했다. 이어 올해 1월9일에는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택시기사 임정남(65)씨가 몸에 스스로 불을 붙여 숨졌다. 지난 2월11일에는 택시기사 김모(62)씨가 국회 앞에서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김씨의 경우 숨지진 않았고, 안면부에 화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카카오 카풀 등으로 인해 택시기사 생활이 힘들어졌다는 점을 분신의 이유로 들었다.

한편 조합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삼성동 소재 타다 본사 앞을 시작으로 서울시청, 국토부, 청와대 앞 등에서 릴레이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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