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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대구, FA컵 8강행 무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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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5 22:30:49
상주는 제주에 승부차기 13-1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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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3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 대구FC 대 산프레체 히로시마 경기, 1대0으로 패한 대구FC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9.04.23. wjr@newsis.com
【서울 수원=뉴시스】권혁진 김동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대구FC가 KEB하나은행 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대구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경남FC에 0-2로 패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울산 현대를 물리치고 창단 첫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대구는 경남에 막혀 2년 연속 정상 등극이 좌절됐다.

K리그1에서 10위로 고전 중인 경남은 FA컵 8강 진출로 반전에 성공했다. 조던 머치와 쿠니모토 등이 이탈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서 대어를 낚았다.

전반 37분 균형이 깨졌다. 이영재의 크로스를 고경민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43분에는 첫 골을 도운 이영재가 직접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경남이 2-0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후반 초반 김우석이 핸드볼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열세에 몰렸다. 페널티킥 선방으로 2골차를 유지하긴 했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경남은 남은 시간 효과적인 운영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수원 삼성은 광주FC를 3-0으로 완파했다. 신세계와 사리치, 한의권이 각각 1골씩을 터뜨리면서 대승을 만들었다.

K리그2(2부리그) 선두 광주는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수원을 상대했다. K리그2 9경기서 10골을 터뜨린 '괴물' 펠리페는 경기장에 오지도 않았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아무래도 목표가 승격이니 리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수원은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데얀과 한의권이 투톱을 꾸렸고 염기훈, 최성근 그리고 지난 제주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홍철 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예상대로 수원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펼쳤다. 염기훈과 홍철, 신세계가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끊임없이 측면을 두드리던 수원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한의권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낮게 깔아찬 공을 파포스트에 있던 신세계가 쇄도하며 밀어넣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염기훈 대신 타가트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4분 만에 추가골이 나왔다. 아크서클 정면에서 공을 잡은 사리치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광주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 김태곤이 몸을 날렸지만 허사였다.
 
수원은 후반 40분 한의권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내셔널리그 소속의 대전 코레일은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32강에서 울산 현대를 제압한데 이어 다시 한 번 프로팀을 잡고 당당히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상주 상무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부차기는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두 팀은 연장전 포함 120분 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1m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의 희비 역시 쉽게 갈리지 않았다. 11명의 선수가 한 번씩 찬 뒤에도 균형은 유지됐다. 결국 일부 선수들이 또 한 번 킥에 나섰고, 상주가 13-12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16강을 통과했다. 제주 이동수는 두 차례 킥을 모두 실패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강원FC는 파주시민축구단의 추격을 2-0으로 뿌리쳤고,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은 청주FC를 2-0으로 이겼다. 창원시청은 연장 접전 끝에 FC안양을 2-1로 제압했다.  화성FC는 천안시청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웃었다. 안양과 서울 이랜드, 광주의 탈락으로 K리그2 팀들은 16강에서 모두 자취를 감췄다.


hjkwon@newsis.com,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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