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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눈에 비친 한국 배구 "기술 뛰어나, 수비 시스템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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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6 19: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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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인진연 기자 =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출격에 앞서 16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가운데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9.05.16.inphoto@newsis.com
【진천=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새 수장으로 낙점된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이 한국땅을 밟은 것은 지난 7일이다. 8일 터키리그에서 활약 중인 대표팀 주장 김연경(엑자시바시)의 귀국 행사장을 깜짝 방문했던 라바리니 감독은 9일 오전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새 감독과 올해 첫 국제대회인 발리볼네이션리그(VNL)를 준비 중인 대표팀은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술대에 오른 양효진(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합류 불발과 이재영, 김해란, 김세영(이상 흥국생명), 이소영(GS칼텍스) 등 부상자들의 발생으로 조금은 뒤숭숭한 상황이다.

16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라바리니 감독은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 VNL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한국 여자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된 라바리니 감독과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주일 간 직접 선수들을 지도한 라바리니 감독은 공격 기술에 큰 인상을 받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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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인진연 기자 =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출격에 앞서 16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가운데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9.05.16.inphoto@newsis.com
"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 훈련을 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 중계 영상은 랠리가 중심이 돼 실제보다 화려할 수 있다. 스킬은 확실히 영상과는 많은 차이점을 느낀다"면서 "선수 개인의 공격 능력은 굉장히 좋다. 시간차를 시도하거나 공격시 방향을 바꾸는 등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다만 라바리니 감독은 "좋은 공격 스킬을 갖고 있지만 선수들은 V-리그만 치른 상태다. 더 강하고 피지컬 좋은 팀을 상대로 어떻게 될 지는 VNL 등을 통해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수비를 꼽았다.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금보다 수준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수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커버와 블로킹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빠른 한국 적응을 돕는 이는 김연경이다. 한국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라바리니 감독에게 해외 경험이 풍부한 김연경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국내 배구 분위기 등도 김연경을 전해듣고 있다. 현재 라바리니 감독의 배려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연경은 VNL 3주차부터 합류해 본격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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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인진연 기자 =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출격에 앞서 16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가운데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훈련을 평가하고 있다. 2019.05.16.inphoto@newsis.com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은 해외에서 뛰고 있기에 세계 배구 흐름도 잘 알고, 한국 배구 현실 역시 잘 안다. 나에게 알려주는 것이 전략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나에게 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세계 배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등을 말해주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김연경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선수단은 19일 출국해 5주간의 긴 VNL 여정에 돌입한다. 세르비아, 중국, 미국, 이탈리아, 한국 등을 오가며 15경기를 치른다.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8월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이 진짜 승부다. 한국은 세계예선전에서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와 경합을 벌인다. 1위를 차지해야만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세계예선전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하면 2020년 1월 아시아예선전을 통해 다시 도쿄행을 타진해야 한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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