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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곡초, 혁신학교 추진 철회 결정

등록 2019.05.17 20:52:10수정 2019.05.17 21: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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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임기 내 혁신학교 전환 추진하지 않기로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청에서 혁신학교 지정을 철회하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있다. 혁신학교 전환을 추진 중이던 대곡초는 이날 학부모와 회의를 통해 입장 철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청에서 혁신학교 지정을 철회하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있다. 혁신학교 전환을 추진 중이던 대곡초는 이날 학부모와 회의를 통해 입장 철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혁신학교 전환을 추진 중이던 서울 강남구 대곡초등학교가 계획을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곡초는 학부모들과 17일 오후 7시부터 혁신학교 추진 관련 회의를 열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대곡초 교장은 "임기 내 혁신학교 추진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임한 이 교장의 임기가 2023년까지다.

최근 대곡초는 학부모들로부터 의견수렴없이 혁신학교 전환을 추진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대곡초는 지난 9일 학부모 연수 일정에 혁신학교 추진을 끼워넣으며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연수가 예정돼 있던 16일에는 학부모들이 혁신학교 추진을 반대한다는 집회가 열리며 연수가 취소되기도 했다.

대곡초는 교사 대상 혁신학교 전환 의견수렴 결과 50%가 넘는 지지를 받아 혁신학교 전환을 추진하고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지침은 교원 또는 학부모 동의율이 50% 이상이면 혁신학교 전환을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운위에서 의결하면 혁신학교 전환 신청서가 서울시교육청으로 넘어가고,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혁신학교 지정위원회를 통해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부모를 배제한 채 진행한 교사 의견수렴 결과 취소 및 혁신학교 전환 신청을 학운위 안건에 상정하는 것을 반대해왔다. 지난 16일 학교와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교 측이 혁신학교 추진을 고수했으나 이날 입장을 철회하면서 대곡초는 당분간 일반초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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