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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갈등 속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수행

등록 2019.05.20 15: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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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축함, 필리핀·중국 분쟁지역 스카버러 암초 12해리내 항행

【서울=뉴시스】미 해군 7함대 소속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프레블호가 20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ABC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30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는 미 군함을 중국 군함이 추격하는 모습. 2019.05.20.

【서울=뉴시스】미 해군 7함대 소속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프레블호가 20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ABC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30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는 미 군함을 중국 군함이 추격하는 모습. 2019.05.20.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중 간 무역 갈등 심화 국면 속에서 미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ABC뉴스는 20일 클레이턴 도스 미 해군 7함대 대변인을 인용,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프레블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함선은 이날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연안 22.2㎞ 내 구간을 항행했다.

도스 대변인은 이번 작전 수행에 대해 "과도한 해상권 주장에 도전하고 국제법의 지배를 받는 수로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서쪽 222㎞ 지점에 있는 무인 암초섬으로, 풍부한 어장으로 둘러싸여 중국과 필리핀 간 분쟁 대상이 돼온 지역이다.

중국은 지난 2012년부터 파라셀(시사) 군도와 스프래틀리(난사) 군도 인근 남중국해 지역에 대한 통제권 주장 일환으로 이 섬을 점유해왔다.

도스 대변인은 "미군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매일 작전을 수행한다"며 "모든 작전은 국제법에 따라 설계됐다.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비행과 항해, 운항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항행의 자유 작전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고조 국면에서 특히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미 해군 7함대 소속 프레블 및 정훈 구축함이 중국이 난사군도 인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10일 재무부를 통해 대중 추가관세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중국 대표 통신기업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공식화했으며, 중국은 보복관세 조치를 밝히는 한편 외교채널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철회를 강력 요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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