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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함덕주 복귀, 당사자 마음이 중요"

등록 2019.05.24 1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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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함덕주

두산 베어스 함덕주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마무리 투수 함덕주(24)의 콜업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함덕주의 1군 복귀에 대해 "본인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13세이브를 올렸다. 이 부문 공동 2위다. 하지만 5월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5월 들어 나선 8경기에서 5⅓이닝을 소화하며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고전했다.

결국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함덕주는 26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 한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21일 경찰야구단을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8개.

그러나 아직 썩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에 대해 "한 경기를 던졌는데 좋지도 않고, 썩 나쁘지도 않다. 더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함덕주의 '마음'이다. 김 감독은 "본인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 생각을 물어보고, 컨디션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완전히 감을 되찾지 못한 상태에서 불러 올려도 100%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함덕주가 빠져나간 두산 불펜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함덕주가 2군으로 내려간 16일 이후 두산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8위(4.96)에 그친다. 두산으로서는 함덕주의 복귀가 더 기다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팀을 생각하면 빨리 올리는 게 좋지만, 본인의 의견이 중요하다. 체크를 해보겠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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