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퀴어축제 20주년 연대…한국당 여전히 혐오정치"

"국회 할 일은 혐오정치 조장 아니라 차별금지법 제정"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정의당은 1일 열리는 제20회 서울 퀴어문화축제와 관련, "국회가 해야 할 것은 차별금지법 제정이지 혐오정치 조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맞서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을 꿋꿋이 이어온 주최측과 성소수자에게 힘찬 박수와 연대를 보낸다"라고 환영했다.

그는 "올해는 성소수자의 저항을 기념하는 미국 뉴욕 스토월 항쟁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최근 대만을 필두로 법적 결혼 기준에 성소수자 권리를 보장하는 변화가 아시아에서 시작된 해"라며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의 차이가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보편적 인권의 가치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이제 민주주의의 척도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특히 대한민국이 비준, 가입한 모든 국제인권조약은 차별금지를 규범화하고 있고 모든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일부 정치권은 여전히 차이를 차별로 규정지으며 반인권적인 혐오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의당은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정당이자, 굳건히 연대하는 정당으로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의 차이를 이유로 투명 인간의 삶을 강요받는 일이 없도록 굳건한 지지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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