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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민간 웹사이트, 장애인·고령자 배려 낙제점"

등록 2019.06.03 08: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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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평균 66.6점으로 '미흡'

(그래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그래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국내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이 미흡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 노인 등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도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지칭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 산업 분야의 홈페이지 1000곳을 대상으로 웹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평균 66.6점으로 가장 낮은 '미흡' 수준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12개 서비스 분야의 1000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했던 2017년 조사(평균 61점)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정보 취약계층이 사이트 내 콘텐츠를 얼마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웹 접근성 점수는 ▲95점 이상 '우수' ▲94~85점 '양호' ▲84~75점 '보통' ▲ 75점 이하 '미흡'으로 나뉜다. 

과기부는 또 웹 접근성 점수가 75점 이하의 미흡한 수준에 해당하는 웹사이트의 비율이 74.3%로 장애인, 고령자 등을 배려한 접근성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부동산 및 임대업 분야가 평균 62.1점으로 웹 접근성이 가장 뒤떨어졌다. 금융 및 보험업은 평균 77.9점으로 웹 접근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사 항목별로는 그림, 이미지 버튼 등의 의미나 용도를 문자나 음성 등으로 알 수 있게 하는 '대체 텍스트 제공' 항목의 준수율이 가장 낮았다.

이 밖에도 웹페이지에 공통적으로 게시되는 메인메뉴 등 반복되는 콘텐츠 영역을 건너뛸 수 있도록 해주는 '반복 영역 건너뛰기 기능 제공'과, 마우스 조작이 곤란한 사용자를 위해 키보드에 의한 조작만으로도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키보드 사용 보장'도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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