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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이란전 8년5개월 무득점 깼다···'벤투 해결사'

등록 2019.06.11 2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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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호주전 이어 두 경기 연속골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9.06.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주득점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8년5개월간 이어진 이란전 무득점 기록도 깼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2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감바 오사카)의 자책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11년 아시안컵 8강 이후 8년 만의 승리를 노렸지만,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이란전 6경기 무승(2무4패)을 이어갔다.

 황의조의 발끝은 빛났다.

팽팽한 0의 균형을 황의조가 깼다. 후반 12분 이란 수비수 2명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서로 뒤엉켜 넘어졌고, 황의조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고 나오자 칩슛으로 키를 넘겼다.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은 무려 8년5개월 만이다. 2011년 1월22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윤빛가람의 골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은 1-0으로 이란을 꺾었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1무4패로 성적도 좋지 못했다.

아쉬운 자책골이 나오며 비기긴 했지만, 오랜 기간 이어진 무득점 악연을 끊은 것 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또 이번 득점으로 황의조는 벤투호의 해결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16경기에 모두 나서 7골을 넣얶ㅆ다. 벤투호 체제에서 소집된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이다.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호주와 경기에서도 황의조는 홍철(수원)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득점뿐 아니라 최전방에서 이란의 수비진과 끊임없이 경합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후반 38분 이정협(부산)과 교체되기 전까지 나상호(FC도쿄)와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이 보다 수월하게 공격 진영에 침투할 수 있도록 포스트플레이를 꾸준히 시도했다. 벤투호의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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