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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D 공간정보로 도시관리한다…바람길도 파악

등록 2019.06.1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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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Virtual Seoul 구축, 9억8천만원 투입

도시계획·기후환경·건축설계·재난안전 등에 적용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도시계획 수립을 위해 3D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 한다.

서울시는 3D기반 '버추얼 서울(Virtual Seoul)' 시스템 구축 용역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시 전역의 도시 환경을 3D 가상공간에 구현해 변화 예측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시스템 개발과 운영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9억8000여만원이 투입된다.

3D 기반 디지털 트윈(현실과 동일한 가상공간) 환경 구축이 목표다. 3D 공간정보로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모의 실험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Virtual Seoul을 만들어 가상공간에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며 "주요정책 심의, 도시개발 모형 시민공개·참여가 가능한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도시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Virtual Seoul 통합 플랫폼이 개발된다. 이 플랫폼에는 토지, 건물, 토지이용계획, 부동산공시가격, 기후환경정보, 3D·실내공간정보, 지반·지하시설물 등의 정보가 담겨진다.

특히 도시계획, 기후환경, 건축설계, 재난안전 등에 활용된다. 실제로 아파트나 건물을 세울 때 조망권과 일조권, 스카이라인 등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관 분석이 가능해진다.

도시 바람길 시뮬레이션도 추진된다. 온도, 바람 등 과거 기상자료와 실시간 바람 정보 등을 결합해 3D로 시뮬레이션하면 바람이 어떤 경로로 이동할지 예측할 수 있다. 열섬 현상을 비롯해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수도권 기상청으로부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기온, 바람, 습도 등 기상자료를 제공받았다. 2017년 이후 자료는 수도권 기상청 고도화사업 완료 이후 제공받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 기후환경, 재난안전 등 3D 공간정보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3D 기반의 구축정보를 통합·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시스템 구축으로 재난안전, 교통편의, 관광 등 시민이 필요로 하는 3D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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