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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美, 유연성·체제보장 언급…대북 태도변화 주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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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20 07:40:49  |  수정 2019-06-20 08:35:04
"비건,'유연한 접근' 처음 언급해"
"미국의 입장변화 시사"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있어"
"시진핑 방북, 상당히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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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담당 특별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유연성'과 '체제 안전 보장'을 언급한데 대해 "미국 정부의 태도 변화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문 특보는 미국 워싱턴에서  안보 전문 연구기관인 애틀랜틱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공동개최한 행사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이 ‘외교적 관계 정상화’와 ‘군사적 불가침조약 체결’ 등을 통해 체제 안전 보장을 제시한다면 북한도 비핵화를 받아들이고, 대북제재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앞서 애틀랜틱카운슬 연설에서 "(북미) 양측 모두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25년간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시도 했던 실패한 공식을 뒤로 하고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공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의 문 활짝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문정인 특보는 이에 대해 "비건 특별대표가 "북미협상의 유연성(flexibility)과 안전 보장(security assurance)문제를 언급한 것이 매우 흥미로우며 미국의 입장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비건 특별대표가 '유연한 접근'을 오늘 처음 얘기한 것 같다. 제재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안전 보장 문제가 전면에 나와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아서 미국 입장이 좀 달라진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전에 남북 간의 접촉이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작년 5월 26일에 원포인트 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했을 때 북측에서 20시간 전에 알려줬다. 그러니까 20시간만 있으면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 개인적으로는 두 정상이 남북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해야 한미정상회담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에 대해선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노동신문에 쓴 기고문에서도 대화의 중요성, 외교적 해결책을 강조했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도 가급적이면 북한이 잘 되게 하는 것이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좋은 선물이 될 것이고, 한국 정부에도 좋은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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